한국이 제12회 대륙간컵 국제야구대회에서 4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간)쿠바 아탄자에서 벌어진 대회 5회째 B조
예선리그에서 홈언포를 앞세워 약체 멕시코에 11-0, 7회콜드게임으로
이겼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4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수위 일본(5승)에 이어 2위로
결승리그에 진출해 2일 A조 1위 쿠바와 맞붙게 됐다.

이날 김병준과 김영수 손민한이 이어던진 한국은 2회 강필선의
적시타등 집중타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해 순식간에 4득점,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도 2점을 보탠 한국은 6회 강필선의 솔로홈런과 진갑용의
2점홈런이 터져 9-0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7회 강혁이 다시 2점홈런을
작렬시켜 11-0, 7회 콜드게임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