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이 베트남의 고속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일 극동건설은 베트남하노이부근의 독사이(Docxay)~빈(Vinh)구간 약
180km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 빠르면 이달중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독사이~빈 고속도로 개보수공사는 베트남정부가 해외차관을 도입,
국제입찰에 부친 첫번째 도로건설사업이다.

이 공사는 하노이~호치민을 연결하는 총430km의 고속도로건설공사중
2공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약2,000만달러에 달한다.

극동건설은 이달중순께 이 공사를 착공, 36개월만인 오는 98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극동건설이 베트남건설공사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극동은 이를
계기로 베트남정부가 추진중인 도로 항만 공업단지개발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동건설은 이를위해 지난10월 하노이사무소를 개설한데이어 앞으로
수주진전에 따라 현지업체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
이다.

베트남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도로건설에 약1,000억달러를 비롯 사이공
하이퐁항개발등 항만조성에 500억달러등 사회간접자본건설에 총2,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