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9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업체가 패션쇼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패션 관계자는 6~10일 열리는 "한국주간"행사에 일환으로 이 패션쇼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보수적인 종교와 관습에 따라 1년에 한번 정도 패션쇼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패션쇼에는 방글라데시 주요 정.재계 인사 1백여명을 비롯 현지에 주
재하는 각국 외교사절등 4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LG패션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패션쇼에 신사복 "타운젠트"캐주얼 "벤추라""티피코시"숙
녀복 "그레이스""로오제"등 자체브랜드제품 60여벌을 선보이고 즉석에서
판매해 자선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LG패션은 방글라데시에서 유럽지역으로 주로 수출되는 셔츠공장을 운영하
고 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