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미 포드크레디트사와 합작으로 할부금융회사를 설립하고 사
업을 본격화한다.

기아자동차는 1일 김선홍기아그룹회장과 에드젤 포드2세 포드크레디트사장
이 "기아-포드 할부금융회사" 설립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최초 자본금 3백33억원으로 출범하는 기아-포드 할부금융사는 기아가 60%,
포드가 40%의 지분을 각각 갖게된다.

할부금융사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초기에는 자동차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점차 도매금융 도.소매리
스등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강원 아시아개발은행 동아시아 금융담당전문위원이
내정됐다.

기아는 이번 합작으로 선진 할부금융기법을 도입하게돼 최상의 금융서비스
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히고 포드와의 국제협력 강화로 세계시장 진출도 확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고객이 만족할만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드와 합작했
다"고 말했다.

기아와 합작하는 포드크레디크사는 포드자동차가 전액 출자한 계열금융회
사로 전세계 22개국에 자회사및 지점 2백5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백
23조원의 여신고를 기록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할부금융회사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