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신면접"이 화제다.

신세계가 오는 20일의 신입사원 1차면접때 실시할 "C.I(Colleague
Interview)"가 그것.

이 "동료면접"은 응시자들끼리 서로 자유토론방식으로면접을 실시해
상대방을 평가한 다음 가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

신세계가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는 "동료고과"제도를 응용해 독창적으로
개발해냈다.

신세계는 20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을 하루종일 빌려 간단한 적성검사를
치른뒤 10인 1조씩 편성해 한 테이블씩을 배정할 예정이다.

응시자들은 1백분동안 자유롭게 사회자와 주제를 정한뒤 토론하고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9명에 대해 평가하게된다.

평가방식으로는 현재 <>점수를 매기거나 <>순위를 써넣거나 <>서술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응시자들이 매긴 성적은 내용분석을 거쳐 5~10%사이에서 가산점으로
변경된다.

신세계 인사팀은 "못하는 사람을 좋게 평가하는등의 악용을 막기 위해
평가실명제를 적용하는등 방지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평가서의 내용이 의심스러운 것이라면 2차 최종면접때 면접관으로부터
추궁당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또 신세대들의 끼를 알아보기위해 "정장차림을 절대
사양한다"는 전형공고를 내고 자율복장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자율복장에다 자유토론으로 진행된 신세계의 1차 동료면접의 규모 또한
대단할 전망이다.

지난해 1백명을 뽑았을때 6천명이 몰렸으므로 6백개이상의 테이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올해도 1백명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