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1일 창립 제 50주년을 맞아 사람과 물자 정보의 흐름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인류.물류.정보류 창조기업''으로 성장하고 오는
2005년에는 매출액 60조원을 달성한다는 장기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한진은 2005년께 2백50대의 항공기와 3백척의 선박 6천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매출액 60조원을 기록하는 세계 10위권의 종합수송그룹으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인 네트워크의 육.해.공 종합수송망을 통해 종합여행사업을
전개하고 에너지 금융서비스등의 사업을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중훈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1996년을 제3도약기의 원년으로
삼아 단순한 수송기업이 아니라 사람과 물자 정보의 흐름을 창조하고
관찰하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발전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오는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1천5백여명의 외부인사를
초청해 사은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이달말께는 "95국제물류세미나"를 실시키로 하고 중국 예술품 국내전시회
등의 문화행사도 갖기로 했다.

이밖에 50주년 기념사업으로 2천2백평규모의 교통박물관과 15만권을
소장할 수 있는 교통도서관을 2천년까지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아울러 7백쪽분량의 "한진그룹 50년사"를 편찬하고 "길"지등 그룹사
간행물등을 특집 발간키로 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