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용량 초고속교환기인 ATM(비동기전송방식)교환기에 사용되는 교
환칩세트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교환기술연구단 ATM교환실팀이 1백55메가
bps급 입출력포트 16개짜리(16x16)인 단위스위치 칩세트 5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94년부터 2년동안 한국통신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 한화전자정보통
신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칩세트는 ATM교환기의 스위치 네트워크에 쓸수있다.

ETRI측은 이번에 개발한 칩세트를 이용하면 보드의 면적을 절반으로 줄이
고 가격도 75%가량 낮출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팀이 개발한 칩세트는 공유메모리관리(CMCI) 직병렬전환및 다중화(SMXI)
병직렬변환및 역다중화(PDXI) 비트동기화(BSDI) 셀동기화(CSDI)등 5종이다.

CMCI는 단위스위치에서 셀 데이터의 흐름을 직접 제어하여 셀단위로 스위
칭이 이뤄지도록 하는 칩이다.

SMXI는 ATM스위치로 입력되는 셀을 직렬에서 병렬로 변환한 다음 셀데이터
를 다중화해 공유메모리로 보내주는 기능을 하며 PDXI는 반대로 공유메모리
에서 출력되는 셀 데이터를 병렬에서 직렬로 변환한 다음 셀데이터를 역다
중화한다.

SDDI는 데이터를 동기화해 단위스위치간및 단위스위치와 가입자간등을 연
결하는데 사용되며 CSDI는 셀의 경계를 식별해 셀을 바이트단위로 처리하는
데 사용된다.

이 연구팀은 내년말까지 상용국설ATM용에 필요한 입출력포트 64개짜리 단
위스위치 칩세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