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95사업연도 상반기(95.4-9)중 총9백8억원의 당기이익을 내는
등 국내 11개 손보사들이 모두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등 국내 11개 손해보험사들이 95사
업연도(95.4-96.3)상반기중 모두 1천2백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각사가 대형사고에 대비해 내부유보하는 비상위험준비금 1천95억원을
포함하면 손보업계의 전체이익은 2천2백99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올사업연도 상반기 비상위험준비금을 쌓은 회사는 삼성(5백4억원) LG(2백
17억)현대(1백17억원)국제(1백8억원)동양(59억원)제일(40억원)등 5개사이다.

손보업계는 지난사업연도 상반기중 총8백1억원의 적자를 내 최악의 경영난
을 겪었다.

특히 자본금전액잠식상태인 동부화재는 올상반기중 부동산재평가(5백91억
원)등에 힘입어 9백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지난해에 이어 연속 흑자경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94년 상반기 4백72억원과 1백33억원의 적자를 낸 동양화재와 신동아화
재도 7억원과 50억원의 흑자를 냈다.

손보업계의 이같은 경영호전은 장기 개인연금보험영업이 기대이상의 실적
을 낸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보험료 인상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