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일 강도살인 또는 존속살해등 흉악범죄를 저질러 사형이 확정된
"지존파"두목 김기환(27)등 지존파 일당 6명과 온보현(38)을 포함, 사형수
19명에 대해 이날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형집행은 지난해 10월6일 사형수 15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이후 1
년여만에, 문민정부 들어서는 두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사형집행된 대상은 지난해 사회를 충격과 경악속으
로 몰아넣었던 소위 지존파 연쇄강도 살인사건의 범인 일당 6명과 온보현등
반인륜적, 반사회적 흉악범들"이라며 "대형 강력범죄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법집행의지를 통해 모든 범법자들에게 법의 엄정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
킴으로써 사회기강을 확립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형집행은 교수형으로 치러졌으며 오전8시부터 서울구치소에서 15명,
오전10시부터 부산구치소에서 1명, 대구교도소에서 2명, 광주교도소에서 1명
이 각각 집행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