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서울~대전구간중 개발제한지역(그린벨트)으로 묶여 공사발주
가 지연되고 있는 남서울역구간의 선로 노반공사가 내년2월 착공된다.
또 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 7개 공구 가운데 올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던
충남아산군 장재리~연기군 대곡이등 4개 공구는 다음달 시공업체들과 공기변
경에 관한 협의절차를 거쳐 오는 97년말까지 공사기간이 연장된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늦어도 경기도 시흥~광명시 일직동간 4.8km의 남서
울역구간(1-1공구)에 대해 이달말부터 시공업체 선정에 나서 빠르면 내년 2
월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철도공단은 이달말부터 입찰공고및 현장설명과 동시에 용지매입등 토지
보상절차를 병행해 관련절차가 끝나는대로 시공업체를 선정, 발주계약을 할
계획이다.

공단측은 이미 건설교통부와 그린벨트인 이 구간의 시설물 설치허가에 대한
헙의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속철도공단은 천안~대전 시험선구간중 설계변경 등으로 지난 92년1
월 착공했으나 완공하지 못하고 있는 아산군 장재리에서 청원군 문곡리까지
4개 공구(4-2, 4-3, 5-1, 5-2공구)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보다 공사기간을 2
년 연장, 오는 97년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공단은 다음달 현대산업개발,선경건설등 시험선 1차 착공구간 시공업체들과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기한연장에 따른 제반비용등을 정
산할 예정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