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동안 기업들이 증시에서 기업공개 증자등을 통해 조달한 직접금융
규모가 사상최고치를 보일 전망이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21조8천2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조3백50억원보다 3.7% 증가한 것
으로 집계됐다.

또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예정규모가 11월납입분 1천5백51억원,12월납입분
3천3백62억원에 이르러 1-12월중 유상증자규모는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11월 기업공개 예정물량 7백46억원어치와 12월중에 주택은행 공개물
량 3천억원등이 예정돼 있는데다 올기업공개 예정물량이 1조원인데 비해
10월까지 공개물량이 4천1백23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때 11-12월중 기
업공개규모도 6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회사채 발행 예정물량이 이달에 사상최고치인 2조6천2백46억원에
이르고 회사채수익률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되고 있어 12월중에도 2조3천억
원전후의 회사채가 발행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10월까지 직접금융조달실적에 11-12월중에 예상되는
기업공개 유상증자 회사채발행규모를 합치면 올 한햇동안 국내기업들이
증시에서 조달하는 자금규모는 25조2천2백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24조9천
4백7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