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금융업계로선 처음으로 돈세탁을 사전에 방지할수 있는
수표번호전산관리시스템을 도입.

2일 대우증권은 수표의 위조여부를 확인하고 수표번호를 전산으로
자동입력하는 수표번호인식기를 본점영업부와 10개지점에 설치, 이날부터
가동했다고 발표.

또 연말까지 전국76개영업점에 모두 수표번호인식기를 설치해 수표번호
전산관리시스템을 완전히 구축키로 했다고.

그동안에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출금되는 수표의 번호를 장부에 기재해
왔으나 수표번호인식기를 도입함으로써 고객의 입출금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된것은 물론 위조수표도 사전에 식별할수 있게 됐다는것.

특히 고객이 입출금한 수표번호와 위탁계좌명이 컴퓨터에 자동입력돼
위탁계좌별로 수표의 입출금내역을 전산을 통해 자세히 알수 있게되는만큼
돈세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대우증권은 설명.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