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터널, 사가정~암사동간 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가 민간자본으로 내년
말부터 연차적으로 착공된다.

서울시는 2일 제1회 "민자유치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우면산터널, 사가
정~암사동간 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등 3건의 도로건설에 대해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다.

시는 총공사비 1천억원이상 사업인 사가정~암사동간 도로, 강남순환고속도
로건설등 2개 사업은 올 12월중 재정경제원에 사업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우면산터널공사는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또 이들 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한뒤 일반공고를 통해
민간업자를 선정한후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면산터널은 예술의 전당~서초구우면동을 남북으로 잇는 총연장 2천9백60m
의 도로로 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폭 4차선도로로 96년말 공사에 들어
가 99년 완공된다.

또 폭 4~6차선의 사가정~암사동간 도로는 중랑구 면목동의 사가정길과 강동
구 암사동을 잇는 총연장 5천40m로 교량과 터널이 각각 1개씩 건설된다.

이 도로건설에는 총 2천85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99년 완공된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강서구 마곡동과 강동구 고덕동을 잇는 총연장 46.9km
의 폭 6차선도로로 사업비만 1조9천9백99억원이 책정된 대형 사업으로 <>고
가교량 38.2km <>터널 7.9km <>도로 0.8km로 이루어진다.

이 도로의 노선은 마곡동~안양천~개봉인터체인지~봉림교~사당인터체인지~양
재인터체인지~개포동~장지인터체인지~길동~고덕동으로 이어진다.

시는 97년부터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2001년까지 공사를 완공한다
는 계획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