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달동안 일반투자가들은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사들인종목을
팔고 많이 판종목을 사들여 일반인과 기관이 서로다른 매매성향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동안 기관순매도 상위 5개종목은
LG전자 LG전자우선주 LG상사 삼성전관 삼성전기등이며 이들종목의
신용융자잔고주수는 각각 12만-1백만주가량 증가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무려 3백62억5천3백만원의 순매도를 보인 LG전자의
경우 일반인의 신용융자잔고주수는 지난달동안 무려 1백만2천3백30주가
늘었으며 LG상사도 일반인의 신용융자잔고주수가 1백1만주가 늘었다.

이는 기관들이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포트폴리오재편과정에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팔아버린 LG전자등의 주식을 일반인이
떠안은것을 의미한다.

또 10월한달동안 기관들의 순매수상위5개종목은 한국전력 아세아자동차
삼성전자 포항종합제철 유공등이었으며 이가운데 유공을 뺀 4개종목은
신용융자잔고주수가 12만주에서 92만주까지 감소했다.

지수관련대형주인 한국전력은 기관이 5백43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반해 일반인들의 신용융자잔고는 18만5천주가 감소했고 아세아자동차도
92만4천주의 신용융자감소를 보였다.

이는 이들종목에 대한 기관과 일반인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일반인들의 단기기대수익률은 높은데
반해 기관투자가들은 중장기투자를 하기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명수>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