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양전진기지 관문역할을 할 나로도 연육.연도교가 착공
5년 4개월만에 완공돼 4일 개통됐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이홍구 국무총리 등, 유상열 건교부차관, 허경만
전남지사 등 정부인사과 주민, 공사관계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로도 연육.연도교 준준공식을 가졌다.

나로도 연육.연도교는 전남 고흥군 포두면과 내나로도(동일면)를
잇는 3백80m의 연육교와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봉래면)을 잇는 4백50m의
연도교등 총 16.5km의 2차선 도로로 건설됐다.

총사업비 3백83억원을 들여 지난 90년 6월에 착공됐으며 (주)삼호와
(주)금호가 시공을 맡았다.

공사기간중 연인원 57만명과 6만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나로도 연육.연도교의 개통으로 국도가 육지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섬은 없어졌다고 밝혔다.

또 연육.연도교의 개통으로 그간 고흥에서 외나로도까지 선박으로
2시간이 소요되던 것이 40여분으로 크게 단축돼 7천여 섬주민들의
생활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총리는 이날 치사에서 "이번 사업은 서해안 개발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나로도 연육.연도교는 해양국가시대를 열어갈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