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4일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일반도체무역
협정의 갱신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캔터 무역대표는 이날 전화회견에서 이달 하순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때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통산상과 별도의 회담을
갖고 반도체무역협정연장문제를 제기,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시모토 통산상은 최근 "일본시장이 개방되어 있으며 그 협정의
목적이 이미 충족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부대정부의
협의가 필요치 않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9년전에 체결돼 내년 7월에 종료되는 이 협정은 외국산 반도체의 일본시장
점유율을 20%로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관리들은 작년 반도체 수입액이
반도체 총수출액 1천4백여억달러의 30%에 해당하는 4백20억달러라고 발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