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가들의 가수요인 신용융자잔고와 미수금의 합계가 고객예탁금의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일반투자가들의 장세영향력은 갈수록 미미해져가고 상대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됐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반투자가들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3일현재 2조
4천3백3억원이었으며 여기에 미수금(6백30억원)을 합한 가수요는 2조4천
9백33억원이었다.

이는 최근 감소세를 보인 고객예탁금 2조4천7백73억원(3일현재)을 넘어선
수준으로 일반인의 주식에 대한 가수요가 실제매입여력인 고객예탁금을 초
과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같은현상은 일반투자가들의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로 보유자금이
많음에도 불구, 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갖고 있으나 확신을 갖지 못해
고객예탁금이 줄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고객예탁금대비 신용잔고및미수금비율이 1백%를 넘은것은 지난달7일이후
처음이며 지난92년8월26일이후 두번째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반의 가수요가 고객예탁금을 넘어섰으나 최근 비자금파
문에도 불구, 종합주가지수가 980선의 지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기관들에 의한 연말장세기대는 계속될것으로 보고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