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달러가치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 올
연말께 달러당 1백8엔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전문가들은 6일 최근의 달러상승이 일본중앙은행의 시장개입같은
인위적인 부양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달말 이후 달러가 미일독등 주요 관련국들의 기본적인 경제
여건에 맞춰 오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금융계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일본금리가 미국보다 현저히 낮아
많은 일본자금이 미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어 "달러강세.엔약세"
추이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체이스맨해튼은행의 크리스 이고 환율분석가는 "현재 국제금융시장은 일본
은행업계의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몇주전부터
대규모의 일본자금이 미국등 해외금융시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러는 지난주말 뉴욕시장에서 1백4엔대까지 상승, 지난 10월중순의
99엔대에 비해 5엔이상 급등했다.

달러는 6일 도쿄시장에서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출회로 소폭
하락, 오후 3시현재 1백3.==엔에 거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