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 차질 불가피 .. 라빈총리 피살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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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73)가 지난4일 오후(한국시간 5일새벽) 한
유대인 과격분자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은 세계 40여국가들의 정상및 국내외의 수많은 조문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6일오후(한국시간 6일밤) 치뤄졌다.
중동평화의 기수였던 라빈총리의 예기치 않은 사망으로 세계의 관심은
중동평화의 장래에 집중돼 있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이 세계최대 석유생산및 수출지역인 중동에서 발생한
탓에 국제유가와 국제금융시장은 어떤 영향을 받게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중동평화의 장래 >>>
라빈총리의 암살로 중동평화노력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는 팔레스타인및 시리아등 주변 아랍국들과 평화공존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두차례의 자치협정을 체결했지만 양측간의
평화정착이 완전히 보장돼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마무리협상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협상주역인 라빈총리가 암살됨으로써
이스라엘-미국-팔레스타인간의 3각 평화협상은 어떤 형태로든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총리직을 이어받은 시몬 페레스외무장관이 라빈총리의 유지를 받들어
평화정책을 추진하겠지만 페레스는 좌익성향을 갖고 있어 라빈총리보다는
덜 적극적으로 중동평화정책을 펼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이번 암살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 정국이 혼란에 빠질 경우,
이스라엘과 중동주변국들간의 평화노력은 구심점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 국제유가 >>>
라빈총리의 피격사망후 처음으로 열린 국제원유시장에서 유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싱가포르시장에서 중동산원유의 대표유종인 두바이유(현물)는 지난
주말과 비슷한 배럴당 1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같은 시장동향으로 볼때 라빈총리의 죽음이 국제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주요 원유생산국도 수출국도 아니기때문에 유가는 별다른 영향
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암살사건으로 이스라엘의 국내정세불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이스라엘의 혼란은 중동에서 평화노력의 한 축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그결과 국제원유의 최대공급지인 중동에서 패권쟁탈전이 벌어지면서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기조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라빈총리의 급서는 당장에는 유가에 별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줄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석유소비의 약 76%를 중동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번
이스라엘사태의 추이와 파장을 예의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 국제금융시장 >>>
증시와 환시등 국제금융시장도 당장 이렇다할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스라엘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까닭에서다.
그렇지만 그의 죽음을 계기로 중동평화정착이 멀어지거나 이스라엘정정이
혼란해질 경우엔 문제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동지역에 이스라엘대 아랍간의 반목대립구도가 재현될때는 장기적으로
환율및 주가불안현상이 전개될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페레스신임총리가 라빈총리의 정책을 이어받을 것으로 밝힌
점을 지적하면서 라빈의 죽음이 단기적으로는 세계정치경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추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에 심각한 파장을 몰고올수
있는 잠재적인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
유대인 과격분자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은 세계 40여국가들의 정상및 국내외의 수많은 조문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6일오후(한국시간 6일밤) 치뤄졌다.
중동평화의 기수였던 라빈총리의 예기치 않은 사망으로 세계의 관심은
중동평화의 장래에 집중돼 있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이 세계최대 석유생산및 수출지역인 중동에서 발생한
탓에 국제유가와 국제금융시장은 어떤 영향을 받게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중동평화의 장래 >>>
라빈총리의 암살로 중동평화노력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는 팔레스타인및 시리아등 주변 아랍국들과 평화공존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두차례의 자치협정을 체결했지만 양측간의
평화정착이 완전히 보장돼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마무리협상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협상주역인 라빈총리가 암살됨으로써
이스라엘-미국-팔레스타인간의 3각 평화협상은 어떤 형태로든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총리직을 이어받은 시몬 페레스외무장관이 라빈총리의 유지를 받들어
평화정책을 추진하겠지만 페레스는 좌익성향을 갖고 있어 라빈총리보다는
덜 적극적으로 중동평화정책을 펼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이번 암살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 정국이 혼란에 빠질 경우,
이스라엘과 중동주변국들간의 평화노력은 구심점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 국제유가 >>>
라빈총리의 피격사망후 처음으로 열린 국제원유시장에서 유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싱가포르시장에서 중동산원유의 대표유종인 두바이유(현물)는 지난
주말과 비슷한 배럴당 1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같은 시장동향으로 볼때 라빈총리의 죽음이 국제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주요 원유생산국도 수출국도 아니기때문에 유가는 별다른 영향
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암살사건으로 이스라엘의 국내정세불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이스라엘의 혼란은 중동에서 평화노력의 한 축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그결과 국제원유의 최대공급지인 중동에서 패권쟁탈전이 벌어지면서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기조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라빈총리의 급서는 당장에는 유가에 별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줄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석유소비의 약 76%를 중동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번
이스라엘사태의 추이와 파장을 예의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 국제금융시장 >>>
증시와 환시등 국제금융시장도 당장 이렇다할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스라엘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까닭에서다.
그렇지만 그의 죽음을 계기로 중동평화정착이 멀어지거나 이스라엘정정이
혼란해질 경우엔 문제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동지역에 이스라엘대 아랍간의 반목대립구도가 재현될때는 장기적으로
환율및 주가불안현상이 전개될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페레스신임총리가 라빈총리의 정책을 이어받을 것으로 밝힌
점을 지적하면서 라빈의 죽음이 단기적으로는 세계정치경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추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에 심각한 파장을 몰고올수
있는 잠재적인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