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의 최근 잠재성장률은 7.1%선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소는 6일 지난 94년부터 올상반기까지의 잠재GNP
(국민총생산)를 추정한 결과 현재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이같이 추정
됐다고 밝혔다.

정보영 금융경제연구소장은 "이처럼 잠재성장률이 실제성장률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앞으로 물가불안이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최근 95년 경제성장률을 9.3%, 96년 성장률을 7.4%로 각각 전망
했다.

한은은 이번 분석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장기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함수접근법"에 의한 분석에서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80년대는
7.7% <>90년대 초반에는 7.2% <>94년이후에는 7.2%로 나타났다.

또 "시계열분석법"에서는 잠재성장률이 <>80년대에는 8.4% <>90년대초반
에는 7.8% <>94년이후에는 7.1%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한은관계자는 "이처럼 잠재성장율이 하락추세를 보이는 것은 기술수준향상
의 부진으로 기술진보의 성장기여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다 자본소득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산성향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기술진보의 성장기여도는 최근 0.6%로
80년대의 1.5%보다 1%포인트이상 줄어들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