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남신, 2만4,000달러짜리 버디 "환호"..95 조니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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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 김경수 기자 ]
<>.제주 중문CC 18번홀(파4.405m).
15번홀부터 4홀째 비겨 스킨 2만4,000달러(약 1,850만원)가 걸려있었다.
비제이 싱은 티샷OB로, 그레그 노먼은 그린미스로 각각 아웃됐고,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박남신이 2온후 각각 버디퍼팅을 남겨두었다.
프로스트는 10m, 박은 3m거리.
프로스트의 첫 퍼팅이 50cm가량 짧았고, 승부의 열쇠는 박에게 넘겨졌다.
그때까지 단 1개의 스킨도 못건졌던 박의 마지막 기회였다.
박이 퍼팅을 하려는 순간 숨을 죽였던 갤러리들이 불과 1초후 환호성을
질렀다.
버디성공이었다.
세계랭킹1위 그레그 노먼(40), 피지가 낳은 스타 비제이 싱(3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이비드 프로스트(35), 그리고 한국의 박남신(37)이
출전, 기량을 겨룬 95조니워커스킨스게임은 마치 박남신의 마지막
버디퍼팅을 위해 마련된듯 했다.
총 7만2,000달러(약 5,500만원)의 상금중 싱이 2만8,000달러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고 박남신이 2만4,000달러로 두번째로 많은 상금을
탔다.
프로스트는 1만6,000달러, 노먼은 4,000달러를 획득했다.
<>1~6번홀(홀별 2,000달러)
비제이 싱과 박남신이 1,2번홀에서 파를 잡으며 스킨을 이월시켰고,
3번홀에서는 네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 3개의 스킨이 4번홀(파4.390m)로
넘어갔다.
이 홀에 8,000달러의 스킨이 걸린 것이다.
프로스트, 박남신, 노먼이 3온 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싱은 티샷과 어프로치샷이 모두 나무밑에 떨어졌으나 서드샷을 컵1.2m에
접근시켜 파를 세이브, 이날 최초의 스킨을 따는 주인공이 됐다.
5번홀에서 비겨 다시 2개의 스킨이 걸린 6번홀(파4.350m)에서 프로스트가
2m버디퍼팅을 넣어 4,0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7~12번홀(홀별 4,000달러)
노먼이 7번홀(파5.510m)에 들어서자마자 4,000달러를 획득했다.
3온후 7m거리의 퍼팅이 컵뒷면에 강하게 맞고 그대로 홀인됐다.
노먼은 그러나 그 이후로 단 1개의 스킨도 못건져, 참가선수중 최저의
상금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후 12번홀까지는 싱의 독주.
싱은 장타력을 바탕으로 11번홀(파5.485m)에서 2온후 버디를 잡아
4개홀 1,6000달러의 스킨을 획득했다.
그러나 박남신의 최종홀 버디 못지않게 하이라이트가 된 곳은 12번홀.
파4(315m)로 약간 내리막인 이 홀에서 싱의 드라이버샷이 그린전방
10m지점에 떨어졌다.
싱은 웨지를 빼들어 컵을 노렸고, 볼은 깃대를 맞고 컵속으로 사라졌다.
유일한 이글이었다.
<>13~18번홀(홀별 6,000달러)
먼저 프로스트가 스킨 2개가 걸린 14번홀(파4.320m)에서 70cm 버디를 잡아
일거에 1만2,000달러를 획득했다.
박은 16번홀에서 5m 단독 버디기회가 있었으나 놓치고 결국 마지막
홀에 다다랐다.
노먼은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으나 나무때문에 2온에 실패, 일단
승부와는 멀어졌다.
17번홀까지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던 싱의 티샷이 오른쪽 OB로
사라졌다.
나머지는 박남신과 프로스트.
박에게는 마지막 기회였고, 그동안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할수 있는
찬스였다.
박은 이를 놓칠세라 어프로치샷을 핀 3m에 떨어뜨렸고, 그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
<>.제주 중문CC 18번홀(파4.405m).
15번홀부터 4홀째 비겨 스킨 2만4,000달러(약 1,850만원)가 걸려있었다.
비제이 싱은 티샷OB로, 그레그 노먼은 그린미스로 각각 아웃됐고,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박남신이 2온후 각각 버디퍼팅을 남겨두었다.
프로스트는 10m, 박은 3m거리.
프로스트의 첫 퍼팅이 50cm가량 짧았고, 승부의 열쇠는 박에게 넘겨졌다.
그때까지 단 1개의 스킨도 못건졌던 박의 마지막 기회였다.
박이 퍼팅을 하려는 순간 숨을 죽였던 갤러리들이 불과 1초후 환호성을
질렀다.
버디성공이었다.
세계랭킹1위 그레그 노먼(40), 피지가 낳은 스타 비제이 싱(3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이비드 프로스트(35), 그리고 한국의 박남신(37)이
출전, 기량을 겨룬 95조니워커스킨스게임은 마치 박남신의 마지막
버디퍼팅을 위해 마련된듯 했다.
총 7만2,000달러(약 5,500만원)의 상금중 싱이 2만8,000달러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고 박남신이 2만4,000달러로 두번째로 많은 상금을
탔다.
프로스트는 1만6,000달러, 노먼은 4,000달러를 획득했다.
<>1~6번홀(홀별 2,000달러)
비제이 싱과 박남신이 1,2번홀에서 파를 잡으며 스킨을 이월시켰고,
3번홀에서는 네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 3개의 스킨이 4번홀(파4.390m)로
넘어갔다.
이 홀에 8,000달러의 스킨이 걸린 것이다.
프로스트, 박남신, 노먼이 3온 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싱은 티샷과 어프로치샷이 모두 나무밑에 떨어졌으나 서드샷을 컵1.2m에
접근시켜 파를 세이브, 이날 최초의 스킨을 따는 주인공이 됐다.
5번홀에서 비겨 다시 2개의 스킨이 걸린 6번홀(파4.350m)에서 프로스트가
2m버디퍼팅을 넣어 4,0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7~12번홀(홀별 4,000달러)
노먼이 7번홀(파5.510m)에 들어서자마자 4,000달러를 획득했다.
3온후 7m거리의 퍼팅이 컵뒷면에 강하게 맞고 그대로 홀인됐다.
노먼은 그러나 그 이후로 단 1개의 스킨도 못건져, 참가선수중 최저의
상금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후 12번홀까지는 싱의 독주.
싱은 장타력을 바탕으로 11번홀(파5.485m)에서 2온후 버디를 잡아
4개홀 1,6000달러의 스킨을 획득했다.
그러나 박남신의 최종홀 버디 못지않게 하이라이트가 된 곳은 12번홀.
파4(315m)로 약간 내리막인 이 홀에서 싱의 드라이버샷이 그린전방
10m지점에 떨어졌다.
싱은 웨지를 빼들어 컵을 노렸고, 볼은 깃대를 맞고 컵속으로 사라졌다.
유일한 이글이었다.
<>13~18번홀(홀별 6,000달러)
먼저 프로스트가 스킨 2개가 걸린 14번홀(파4.320m)에서 70cm 버디를 잡아
일거에 1만2,000달러를 획득했다.
박은 16번홀에서 5m 단독 버디기회가 있었으나 놓치고 결국 마지막
홀에 다다랐다.
노먼은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으나 나무때문에 2온에 실패, 일단
승부와는 멀어졌다.
17번홀까지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던 싱의 티샷이 오른쪽 OB로
사라졌다.
나머지는 박남신과 프로스트.
박에게는 마지막 기회였고, 그동안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할수 있는
찬스였다.
박은 이를 놓칠세라 어프로치샷을 핀 3m에 떨어뜨렸고, 그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