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은 울산시남구 옥동과 신정동 일원 1백11만평(3백67만평방m)규모
의 울산대공원부지에 내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매년 1백억원씩 1천억원
을 무상으로 투자,도시자연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선경그룹 조규향유공사장과 심완구울산시장은 7일 울산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울산대공원 조성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선경은 기존 위락시설 위주의 개념을 탈피해 자연립과 각종 동식물이 살
아 움직이는 자연생태계 공원을 조성,울산시민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케하
는 한편 자연환경 교육장으로도 활용할수 있게할 계획이다.

이 공원에는 <>조경시설<>위락시설<>문화.교양시설<>교육시설<>관리.운영시
설등 5개 주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조경시설은 전통취락의 농촌경관과,생태정원 시민의 거리,조각공원,여
인,시인,돌,나비,약초,곤충,향기의 정원등 주제별로 꾸며 자연의 정취감을
있는 그대로 느낄수 있게 한다는것.

위락시설에는 각종 운동공간과 기,수련장,주말자연농원등을 조성하고 문
화.교양시설에는 동.식물원과 과학기술관,전문관등의 시설물을 구상하고 있
으며 교육시설에는 어린이 도서관과 야생조류관찰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선경은 이 공원이 완성되면 울산시에 기부채납한후 일정기간 직접 관리,운
영은 정상화시킨후 시에 운영건을 넘기기로 했다.

선경이 울산에 대공원 조성사업을 펴기로 한것은 이 지역에 유공의 2백80
만평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비롯 선경인더스트리,유공해운,유공가스,선경건
설등 그룹 주력회사 사업장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울산시의 울산대공언 조성사업은 지난 87년부터 14년간의 연차사업
으로 진행됐으나 시 재원부족으로 현재까지 시설과 부지매입등에 2백6억5천
2백만원만 투자돼 28%의 진척에 그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