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주공간에 떠다니는 파편을 추적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파편센서(IMOD)를 오는 99년 발사될 다목적실용위성에 싣기로 했다.

7일 과기처는 재경원 통상산업부 정보통신부등 관계부처 관계자 및 산학연
관계자로 이뤄진 다목적실용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다목적실용위성
에 당초 탑재키로 한 자장측정기(MAG)대신 IMOD를 싣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NASA가 자체개발중인 1cm미만크기의 작은 파편까지 감지할 수 있는
IMOD를 다목적실용위성에 탑재할것을 최근 제안해온데 따른것이다.

과기처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기의 IMOD 탑재여부를 NASA측과 이달말까지
협의를 벌여 확정할 계획이다.

IMOD가 탑재될 경우 관측자료는 양국이 공유하게 된다.

과기처 관계자는 "이번 IMOD탑재건이 성사되면 NASA가 우리나라의 우주개
발사업에 처음 참여하게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NASA와 연계한 우주개발사
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파편은 인공위성등의 추진체에서 나오는 미세한 불연소입자와 혜성 별
똥별 등에서 떨어져 나온 입자들로 인공위성과 충돌,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
어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90년대들어 유럽및 일본국가의 위성에도
우주파편센서를 달아 공동연구를 벌여오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