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따른 투자분위기 위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05포인트 하락한 987.72를 기록했고 한경
다우지수도 171.29로 1.06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22만주 줄어든 2천3백26만주였고 거래대금은
5천4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 1백90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14개를 포함한 하락종목이 무려 6백40개로 상승종목수의 3배이상에
달했다.
6일 주식시장은 지난 5일치 신용융자 잔고및 미수금 합계가 지난 92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고객예탁금을 웃도는등 시장에너지의 감소세가
뚜렷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종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동부 한일 진로그룹등의 경우 거의 전종목이 내림세를 보여 비자금 파문의
영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후장들어 일부 우량우선주와 지수관련 대형우량주가 상승, 지수
하락폭을 줄일수 있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그동안 기대했던 연말장이
서지 않는데다 악재성 소문도 늘어나 이에 실망한 매물이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전일 강세를 보이던 보험주와 우선주도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강도는
약해졌다.
이에따라 개장초의 강보합세가 곧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중국의 등소평
사망설 민자당의 대선자금공개설까지 가세되면서 시장분위기가 더욱나빠져
종합주가 지수가 후장 한때 10포인트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직전 핵심블루칩및 일부 중가우량주에 기관투자자등의
"사자"가 늘어나 지수하락폭이 약간 좁혀졌다.
삼성전자우선주와 한국전력은 전일에 이어 연중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오롱
우선주도 대량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관심을 끌었다.
일부 그룹의 지분경쟁설로 한미은행이 기업매수합병(M&A)관련주로 부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데이콤 지분율이 높은 장기신용은행등 일부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금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우성그룹의 우성건설 우성타이어는
하한가까지 밀렸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