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등 국내금융기관들이 국내최대규모인 2억5천만달러의 항공기
금융리스를 주선한다.

산업은행은 7일 대한항공이 96년초 리스방식으로 도입하는 MD-83기 등
4대의 항공기에 대해 외환 조흥 한일 중소기업 상업 장기신용 신한은행 등
국내 7개시중은행과 함께 차관단을 구성,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관단주선에는 시티 뉴욕 케미컬 등 유수한 외국계은행들과
국내은행들이 경합을 벌였으나 국내은행들이 차입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변호사비용등 부대비용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

이번 항공기리스의 금리조건은 리보금리(런던은행간금리)에 0.65%
포인트 안팎을 더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자금은 항공기도입에 맞춰 내년1월부터 4월사이에 인출된다.

이같은 금리조건은 일본은행들의 외화조달금리상승으로 국제금융시장
에서 아시아계 기업및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지고 있는데
비하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산업은행측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