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수한 개인투자자가 뿐만아니라 대주주및 상장회사 임원등 특수
관계인들의 주식 매각(순매도)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개인투자자(기관과 외국인제외)들의 순매도규모가 2조2천억원
어치를 넘어선 가운데 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도 5천억원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된
5천주 이상 대량매매규모는 매수가 3백15건 4천5백21만주 매도가 5백27건
6천8백19만주에 달해 매도가 2천2백98만주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증감원 관계자는 대량매매의 평균주가가 주당 2만5천원인점을 감안하면
대주주등이 5천7백여억원의 매도초과를 기록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대주주등의 순매도세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는 올해들어 지속되고
있는 형상이며 특히 주가상승기인 8월이후 그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7일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는 이중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매각한 5천7백억원을 빼면 순수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금액은 1조6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