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신혼여행상품 이용고객이 이달들어 급증하고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신혼여행상품 취급고는 지난달에 지난
해동기의 절반을 밑돌았으나 11월에는 크게 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가을시즌 신혼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10월이 올해의 경우
윤8월(9월25일~10월23일)에 해당, 윤달에 결혼을 피하는 전통풍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카드는 지난달 신혼여행상품 이용고객이 13명에 불과,2천만원의 취급고
를 올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동기의 52명,6천6백만원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이
다.

그러나 이달 예약고객수는 40명으로 6천7백만원의 실적이 예상되고있다.

이회사의 지난 9월 실적은 4천6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2천5백만원보다
대폭 늘어나 10월에 몰리던 고객이 9,11월로 분산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국민카드도 지난해 10월 5천6백만원의 실적에서 올해 10월 4천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대신 11월 예상실적은 8천만원에 달하고있다.

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9,10,11월이 5천만원대로 실적이 비슷했으나 올해
는 11월에 고객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외환카드 역시 지난달 취급고가 1억4천2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2억7천
3백만원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이달 예상취급고는 2억9천5백만원으로 올 가을 신혼여행시즌중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리고있다.

이밖에 삼성카드도 이달 신혼여행예약회원이 76명으로 올 가을시즌중 가장
많이 몰렸고 비씨카드역시 이달 3백6명의 고객이 예약, 지난달 84명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