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생돈가격이 속락,93년3월이후 최저시세를 나타내면서 올 최고시세를
형성했던 지난 6월보다 36.6%가 폭락했다.

그러나 산지한우 가격은 속등하면서 강세권이 지속되고있다.

9일 축협에 따르면 산지생돈 가격이 90 성돈 기준으로 10만9천원을 형성,
93년 3월의 10만2천원 이후 최저시세를 나타내고있고 올 최고시세를 형성했
던 6월의 17만2천원보다 무려 36.6%나 크게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고있다.

이같이 산지생돈 가격이 속락하는것은 수입돼지고기 방출이 늘어난데다
사육두수가 지난해말 5백95만마리에서 올 9월말 현재 6백43만마리로 8%(48만
마리)가 늘어났고 소비 역시 줄어들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산지소값은 이날 4백 숫소의 평균가격이 2백68만원선으로 올 연초의
2백43만원보다 10.3%(25만원)가 오른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산지생돈 가격의 약세권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
면서 내년에는 사육농가의 사육두수 조절이 이루어질것으로 판단,가격이 반
등세로 돌아설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편 산지한우가격의 경우 송아지 가격이 최근 마리당 1백92만원선으로
너무 비싼데다 개방불안심리로 앞으로도 농가의 사육두수가 늘어나지 않을것
으로 보여 강세권이 지속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