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숙취해소음료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미원 백화 LG화학등은 망년회 신년회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의 숙취해소음료 특수를 겨냥, 새로운 광고
제작과 품질수준을 개선하는등 판촉경쟁에 돌입했다.

숙취해소음료분야 선두업체인 제일제당은 최근 스카이다이빙을 등장시킨
"아차 컨디션"광고를 방영, 소비자들에 대한 제품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컨디션의 숙취해소효능이 많이 알려졌다고 판단, 브랜드를
강조해 제품인지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회사는 약국과 편의점 슈퍼등으로 제품판매망을 계속 확대, 시장점유율
60%이상을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미원은 숙취해소효능이 있는 아스파라긴과 간보호 효과가 있는 알기닌을
넣은 "아스파S"를 개발, 오는18일께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원은 기존의 "아스파"보다 숙취해소및 간기능보호 성분을 강화한 점에
초점을 맞춘 TV광고를 제작,방영과 함께 시판에 들어간다.

백화는 다음달부터 판매장려금제를 도입, "알지오(RGO)"판촉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RGO판매량의 50%수준에 그쳤던 약국판매비율을 80%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아래 약국판매망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백화는 또 1백만달러상당 (30개들이 1만6천상자)의 RGO제품을 이달말께
일본에 내보내기로 한데 이어 미국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는등
수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 LG화학(비전) 조선무약(솔표비지니스) 등도 제품광고를 확대하고
판매망을 정비하는등 제품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숙취해소음료 시장규모는 올해 1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말연시가
낀 이달 말부터 다음해 2월까지의 판매량이 절반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현승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