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계약을 유치해 거둬들이는 초회보험료가 감소세를 보이는등 생보사의
개인영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95사업연도 상반기(95.4-9)중 개인영업
부문에서 7천9백25억원의 초회보험료를 끌어들여 전년동기대비 18.8% 줄어들
었으며 교보는 20.1% 감소한 3천3백63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또 제일과 흥국은 5백53억원과 5백19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 12.2%와 20.
7% 감소했으며 동아는 3.7% 줄어든 7백29억원에 달했다.

특히 흥국생명은 초회보험료뿐만 아니라 신계약 계속보험료 점포 설계사수
등 모든 지표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며 동아도 신계약과 설계사가 전년보다 줄
어들었다.

기존 6개사중 유일하게 초회보험료가 늘어난 대한도 2천7백16억원의 초회보
험료를 기록, 0.7% 증가에 그쳤다.

생보사의 초회보험료는 향후 실적추이를 가름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된다.

올사업연도들어 기존생보사의 개인영업부문 부진은 지난해 보험료부담이 큰
개인연금보험 판매가 크게 늘어 신계약 유치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다 신설
사에 이어 손해보험사의 시장참여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탓으로 업계는 풀
이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