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민자발전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 3개사를 경쟁입찰을 통해
내년 6월말께 선정키로 했다.

또 이들 사업자에게는 한국전력공사의 9%수준보다 높은 11%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9일 장기전력수급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박운서통산부차관)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민자발전사업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민자발전사업에 참여를 희망해온 현대 삼성 LG 대우등 대기업
그룹들은 본격적인 수주경쟁 채비에 돌입했다.

통산부는 기본계획에서 오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준공될 40만kW급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 2기의 사업자로 2개사를 정하고 오는 2003년과
2004년 준공예정인 50만kW급 유연탄화력 2기는 한데 묶어 1개 사업자를
적격심사 낙찰제 방식의 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입찰 참여자격의 경우 최근 3년간 자기자본비율이 20%이상인 기업으로
최소한의 기술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며 외국인 투자는 50%미만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정부투자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등 공공부문은 50%미만의 출자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한전의 자회사는 출자도 할 수 없도록
했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예정가격 산정때 <>발전소 건설중 이자율을 12%
<>투자보수율은 11% <>발전소 전체 운영기간중 평균 이자율은 9%등으로
적용, 한전의 유사발전소 수준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통산부는 오는 12월말까지 참여희망업체에 제의요청서를 발급하고 내년
상반기중 입찰을 실시, 6월말께는 사업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