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세가엔터프라이즈, NTT, 일본빅터, 야마하등 일본 5사는 기존
PC통신과 인터넷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통신사업을 벌이기로 합의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5사는 이를위해 조작이 쉬운 게임기를 통신단말에 채용,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데이터전송의 신뢰성을 확보하면서도 자유롭게 정보발신을 할수
있는 반오픈 통신 시스템 "GR네트"(Grass Root Network)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 5사는 각각 20%씩 총 1억엔을 출자, 올해안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뒤
내년부터 사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GR네트는 PC통신의 안정성과 인터넷의 공개성을 결합한 것으로 일본의 각
지방 네트워크를 연결, 온라인 게임, 통신가라오케, 전가거래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접속서비스 제공창구는 지방자치단체, 지역PC통신기업, 각지방 상공회의소
등이 맡는다.

한편 요금징수체제도 접속시간에 따라 요금을 징수는 기존 PC통신및
인터넷 접속업자와는 달리 이용자가 정보와 오락서비스를 받을 경우에만
요금을 징수하는 "내용별 징수"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라고 이들 5사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