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중고차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연식변경을 앞두고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소비자
들이 늘어나면서 중고차수요가 감소, 가격이 전차종에 걸쳐 10만~20만원씩
내리고 있다.

중고차값의 이같은 하락세는 연식이 바뀌는 내년 1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소형.준중형차의 경우 프라이드 르망 씨에로 에스페로등이 지난달에 비해
10만원씩 내렸다.

콩코드 슈퍼살롱 뉴그랜저등의 중대형차도 10만원~40만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콩코드는 신차 크레도스 판매이후 몇달째 가격하락행진을 계속,세피
아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스포티지 갤로퍼등 지프차도 가격이 50만원씩 하락했다.

반면 티코는 각종 혜택을 받게될 경차규정이 8백cc미만으로 확정되면서
판매량이 급증,가격이 지난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피아는 엘란트라의 인기가 다소 떨어진것과 관련,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