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이후 증시침체에 따라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외국인간
장외거래되는 종목의 프리미엄도 하락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경기논쟁등에 따라 제조업종 주식의 프리미엄의 하락세가 두드
러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간 장외거래에서 삼성전자는 보통주 우선주
가릴것없이 프리미엄이 거의 없이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20만주가량을 장내에서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매도세는 특히 반도체업체의 공급과잉전망을 외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이동통신도 프리미엄이 20%포인트가량 떨어진 40-50%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포철 한전도 프리미엄이 각각 14%,5-7%대로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청호컴퓨터 LG화학 현대자동차등의 프리미엄도 하락했고 그동안
집중매수종목이었던 은행주들도 장기신용은행 신한은행만 제자리를 유지하
고 있을뿐 나머지 종목은 프리미엄이 절반가까이 떨어졌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아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으나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부진한 편"이라고 말했
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