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에 있어 일부 그룹증권사의 계열사분 인수비율이 50%를 넘는등
지나치게 높아 비그룹증권사등으로부터 "불공정 거래"라는 비난을 사고있다.

10일 증권업협회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10대그룹(여신기준)내 9개
증권사의 회사채발행예정액 1조7천4백83억원중 계열사분이 5천9백55억원
으로 전체의 34.1%에 달했다.

5개사에 걸쳐 7백15억원어치를 발행하는 한진증권의 경우 계열사분이 2개
사 6백억으로 인수비율이 83.92%로 가장 높았고 제일증권의 계열사 인수비
도 75%로 집계됐다.

삼성증권(20개사,3천5백65억원어치)은 계열사발행분이 7개사 2천4백억원으
로 인수비율이 67.3%로 3위를 차지했지만 절대금액면에서 가장 많았다.

이밖에 LG(35.5%)쌍용(20%)대우(18.46%)선경(15.6%)서울(18.9%)현대(5.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그룹사간 교환거래물량을 포함하면 LG증권의 계열사실질의존비율이
90.2%로 치솟는 것을 포함,<>삼성 71.5% <>선경 48.4% <>대우 48.3% <>현대
47.9%등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D증권관계자는 "지난 7월말 계열사사채 인수한도비율 폐지이후 대부분의
그룹들이 계열증권사에 화사채발행권을 몰아주면서 비연고증권사에 대해서
는 인수경쟁 기획조차 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