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과 일본의 20여개 대기업은 10일 규제철폐와
정보기술,제3국에서의 공동투자 등의 문제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드 벨기에사의 에티앙 다비뇽 회장은 이날 유럽연합
(EU)과 일본기업인들간의 2차 원탁회의를 마친후 기자회견에서 "회담에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로가 돕기로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업발전과 관련있는 실질적이고 특별한 문제외에 광범한 정치적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비뇽 회장과 일NEC사의 세키모토 다다히로 회장은 "양측이 실무협의
체를 몇개 구성하고 아울러 중요한 자료를 서로에게 공급하기 위한 컴퓨터
정보 네트워크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U와 일기업들이 경쟁력을 가록막는 장벽을 제거하고,창의적인
중소기업을 진흥하며,영업에 컴퓨터 정보 네트워크를 보다 많이 활용하고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양측 기업들은 아시아와 동유럽의 시장상황에 관해 서로 최신
정보를 공급하는 한편 공통투자와 기술이전협정및 제3국에서의 상호협력
등의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다비뇽 회장과 세키모토 회장은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유럽위원회와 일본 통산성의 후원을 받아 열린 것으로 독일
의 볼크스 바겐,이탈리아 올리베티,영국석유,일본의 소니.니산.일본제철
등도 참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