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동방페레'에 노씨아들 12억계좌 .. 노씨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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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전대통령의 사돈기업인 동방유량의 계열사로 설립및 운영과정에서
노태우전대통령비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던
동방페레그린증권에 노씨 아들 재헌씨의 12억원대 거액계좌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11일 일부 언론에서 "동방페레그린증권에 노재헌씨
명의의 20억원상당의 실명계좌가 있다"고 보도하자 "현재 재헌씨
계좌에 12억8천만원이 들어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재헌씨는 지난 93년 6월 본점영업부에 실명으로
게좌를 열고 6억1천만원을 입금,삼성전자 삼성전관등 핵심블루칩을
매입했다.
추가적으로 입금한 사실은 없으며 출금은 입금직후 9천5백만원 한번에
그쳤다는 것. 재헌씨가 현재 보유중인 주식은 삼성전자 1만7천5백주,
LG전자 우선주 3만2천주,데이콤 1천주외에 삼성생명등 일부 보험주이며
현금잔고는 1백만원으로 28개월여간의 투자기간중 1백48.5%정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재헌씨의 투자자금은 장인인 신명수동방유량회장의
부친인 신덕균씨(동방유량 명예회장)가 손녀의 결혼을 기념해 사준
성북동 집을 처분한 돈의 일부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권관계자들은 동방페레그린증권과 노씨일가와의 끈끈한 관계가
확인된만큼 지난해 9월 2만4천원대에서 11월 5만9천원까지 급등,시세조정
의혹을 받아온 동방유량사건을 재조사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개월만 남짓한 기간동안 주가가 1백45% 오르는데에는 5백억-6백억원대의
노태우씨 자금이 증시유입됐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동방페그린증권이 지난 93년 10월 문을 연 대구지점의
영업실적이 48개 증권사지점중 개점 첫달 3위를 기록한뒤 12월이후
지난 2월까지 1,2위권을 맴도는등 대우등 대형증권사를 앞지를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씨자금을 특별관리한 탓 아니겠냐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대해 동방페레그린측은 "재헌씨 계좌에서 동방유량 주식을
매입한 바 없다"며 "대구지점의 높은 약정고는 당시 우수한 직원들을
스카웃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
노태우전대통령비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던
동방페레그린증권에 노씨 아들 재헌씨의 12억원대 거액계좌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11일 일부 언론에서 "동방페레그린증권에 노재헌씨
명의의 20억원상당의 실명계좌가 있다"고 보도하자 "현재 재헌씨
계좌에 12억8천만원이 들어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재헌씨는 지난 93년 6월 본점영업부에 실명으로
게좌를 열고 6억1천만원을 입금,삼성전자 삼성전관등 핵심블루칩을
매입했다.
추가적으로 입금한 사실은 없으며 출금은 입금직후 9천5백만원 한번에
그쳤다는 것. 재헌씨가 현재 보유중인 주식은 삼성전자 1만7천5백주,
LG전자 우선주 3만2천주,데이콤 1천주외에 삼성생명등 일부 보험주이며
현금잔고는 1백만원으로 28개월여간의 투자기간중 1백48.5%정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재헌씨의 투자자금은 장인인 신명수동방유량회장의
부친인 신덕균씨(동방유량 명예회장)가 손녀의 결혼을 기념해 사준
성북동 집을 처분한 돈의 일부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권관계자들은 동방페레그린증권과 노씨일가와의 끈끈한 관계가
확인된만큼 지난해 9월 2만4천원대에서 11월 5만9천원까지 급등,시세조정
의혹을 받아온 동방유량사건을 재조사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개월만 남짓한 기간동안 주가가 1백45% 오르는데에는 5백억-6백억원대의
노태우씨 자금이 증시유입됐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동방페그린증권이 지난 93년 10월 문을 연 대구지점의
영업실적이 48개 증권사지점중 개점 첫달 3위를 기록한뒤 12월이후
지난 2월까지 1,2위권을 맴도는등 대우등 대형증권사를 앞지를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씨자금을 특별관리한 탓 아니겠냐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대해 동방페레그린측은 "재헌씨 계좌에서 동방유량 주식을
매입한 바 없다"며 "대구지점의 높은 약정고는 당시 우수한 직원들을
스카웃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