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등 아시아 4개지역 중앙은행이 통화가치
변동에 대응키위해 협조체제에 착수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중앙은행과 홍콩통화관리청(중앙은행격)은
외화융통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오는 20일 홍콩에서 이에 관한 양해각서에
조인할 예정이다.

아시아지역 중앙은행간에 협조체제를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멕시코 통화위기와같은 사태가 이들 아시아지역에서 벌어질 경우
자국통화를 사들이기 위한 외화준비가 부족한 중앙은행에 다른 중앙은행이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4개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아시아지역전체의 자금흐름을 한층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정보교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중앙은행은 이번 조인을 발판으로 중앙은행간 상호협력체제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적아래 앞으로 다른 아시아국가의 중앙은행들에게도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20일의 조인식에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 필리핀의 중앙은행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정보도 있어 오는 24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전역
중앙은행 연차회의에서 아시아통화당국간 한층 광범위한 협조체제 구축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