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명기관투
자자들이 금명간 국내우량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기업탐방에 나설 계획이
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대형연기금인 펜션펀드와 홍콩의 썬톤
펀드 관계자들이 이번주중 방한,관심기업군의 올해 영업실적및 내년이후
전망을 알아볼 예정이다.

또 코리아펀드(KF)코리아유로펀드(KEF)등 한국시장에 투자한 외국계대
형펀드등도 하반기 기업탐방을 이달말이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관계자들은 연말 결산일을 겨냥한 이같은 외국기관의 기업탐방러
시가 외국인 한도확대에 대비한 지난 5월이후 처음 있는 일로 평가하고
있다.

펜션펀드및 썬톤펀드측이 지난주중 국내 증권사를 통해 기업탐방을
희망한 곳은 30여개사로 블루칩종목에서는 한국이동통신 현대자동차 현
대건설 현대자동차써비스 삼성전관 삼성화재 장기신용은행 유공 한전 LG
화학 LG전자 포항제철 한솔제지 대한항공등이 포함돼 있으며 자산가치우
량주로서는 신세계 제일제당 대한통운 금강 삼천리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업종대표주로 대우증권 LG화학이,저가대형주로는 대우전자
대우중공업이,기타군으로 기아자동차 삼성중공업 상업은행 화성산업 쌍
용 쌍용정유 호남석유화학 롯데제과등이 추천됐다.

S증권관계자는 "내한하는 펀드매니저들은 내년이후 한도확대등에 대비,
기한도 소진종목중 추가매수가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은 종목
중 <>한도 미소진 <>실적 호전 <>기업매수합병대상종목의 경우 특히 관심
을 기울여봄직하다"고 말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