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담이 16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
에서 열린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한국에서 공노명외무.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이 참석할 이번 회담에서
18개 회원국각료들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보고르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무역.투자자유화"의 "행동지침"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농수산물분야의 무역자유화에 관해 회원국간
최종협의가 있을 예정이어서 "행동지침"이 국내 농수산물시장의 빗장을
여는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UR)"가 되지않을까 주목된다.

현재 APEC회원국들은 쌀등 민감한 농수산물 품목을 둘러싸고 한국 일본
중국 대만등 "특별배려(사실상 예외)가 필요하다"는 그룹과,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등 "예외를 인정할수 없다"는 그룹간에 첨예하게 입장이
대립돼있다.

이에따라 각국은 각료회담에서 앞서 13~14일간 고위관리회의(SOM)를
개최,이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나 현재로선 타결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다.

이밖에 이번 각료회담에선 <>비회원국의 APEC활동 참여문제 <>저명인사
그룹 (EPG)의 보고 <>민간기업자문이사회(ABAC) 창설문제등이 토의될 예
정이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