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꾸준히 축소해 온 각국의 중앙
은행은 지난 35년간 금보유액을 6분의 1이나 줄였다.

각국의 금보유액은 시장가격으로 현재 3,450억달러에 달한다.

금보유액 비중이 선진국의 경우 큰 폭으로 줄었지만 신흥시장의 경우
60년에 비해 두배가량 증가, 세계 금보유액의 16%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신흥시장의 경우 전체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금보유액은 미국 프랑스 스위스에서는 전체 외환보유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브라질 멕시코 말레이지아 한국 대만에서는 5% 미만이다.

아시아의 신흥시장에서 금을 구입하려는 개인수요자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지만 정부는 금보유 보다는 달러 등 통화보유에만 관심을 보인다.

금생산국인 러시아와 남아공이 예외적으로 전체외환보유고중 금보유액이
절반 수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