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에 대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는 있으나 마감자재나
평면구조 등에서는 민간아파트보다 여전히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공사가 94년 준공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중 2,000가구
를 표본선정, 조사한바에 따르면 주공아파트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가구비율은 67.3%로 전년의 53.6%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아파트와 비교했을때 분양가격및 조건에서"주공이 우위"라는 응답은
49.1%, "비슷하다"는 응답은 30.0%, "민간이 우위"라는 답은 20.9%이로
각각 나타났다.

건물의 견고성은 주공우위라는 답이 36.9%, 민간우위라는 답이 27.9%
등으로 주공아파트에 대한 평가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마감자재의 질, 주택내부의 평면구조에 대해서는 민간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감자재의 경우 주공아파트가 좋다는 반응은 9.5%에 불과했고 민간아파트
와 비슷하다는 답은 17.7%, 민간아파트가 좋다는 응답이 72.7%로나 됐다.

단지내 편익시설의 편리성면에서도 주공아파트가 우위라는 응답은 25.3%에
불과했고 민간우위라는 반응은 41.5%에 달했다.

주택내부평면구조에서도 주공아파트우위라는 답은 19.2%, 민간우위라는
답은 54.0%였다.

입주자들은 다시 주택을 마련할 경우 고층아파트(43.9%)를 가장 선호하고
그 다음이 단독주택(40.1%)이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