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발업체들의 베트남진출이 크게 늘고있다.

인건비가 국내보다 훨신 저렴한데다 미.베트남 수교로 세계최대 신발시장
인 미국으로 수출할 수있는 길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1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93년 7월 창영산업이 베트남 현지공장을
건설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0개사가 베트남에 진출했다.

투자규모도 2천7백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지난 6월 대신교역 삼양통상 태광실업등 나이키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3개업체가 베트남에 완제품공장을 건설한 이후에는 갑피나 밑창을 전문
적으로 생산하는 부품업체들의 동반 진출도 늘고있다.

신발부품업체로서는 대동파이론 삼아플라스틱 창영산업등이 베트남에 진출
해있다.

신발업계 관계자들은 처음에 인건비가 싸다는 점 때문에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했으나 미.베트남 수교이후에는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신발을 미국에 수
출할 수있는 잇점까지 가세,베트남 진출은 앞으로 죽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
다.

베트남은 세계최대 신발생산국인 중국이 덤핑제소등으로 구미지역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대체 생산국으로 급부상하고있다.

베트남은 현재 연간 1억3천만족 생산,5천만족을 수출하고 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