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자전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직대통령비자금파문이 본격적으로 주식시
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지난달 23일이후 11일 현재가지 하루평균 65
만주이상의 주식이 자전거래형식으로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3일동안은 하루평균 1백50만주이상의 주식이
대량으로 자전거래됐고 지난 11월3일에는 1백만주이상이 자전형식으로
거래됐다.

자전형식으로 거래된 주식들의 대부분은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포철 한전 LG전자등 핵심우량주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전직대통령비자금파문과 반도체 경기논쟁이 주식
시장을 강타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경기관련 핵심우량주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이들 주식이 대량으로 자전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이익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매매하고 있는 것도 자전거래증가의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