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페나 미교통장관은 1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여행 비용
총액이 곧 대서양 노선 비용 총액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미 아시아 항공시장의 개방을 확대하고 미국 항공회사들을 위한 계약을
따내기 위해 17일간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페나 장관은 아시아 항공
시장의 전망을 이렇게 내다보면서 미국은 아시아 항공시장이 더 많이 개방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항공시장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전제한 뒤 "현재 대서양
국제 항공노선 이용자들이 쓴 비용은 71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태평양
지역의 항공 비용은 68억달러"라고 말하고 "우리는 1~2년 뒤에는 미국과
아시아 지역간 항공여행 비용이 대서양 노선 비용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나 장관은 또 아시아 미국의 항공시장 자유화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하고 "규제가 완화된 상황에서는 가격은 낮추되 서비스의
질은 향상시키는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페나 장관은 이어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중 미국과 홍콩 마카오 필리핀간
항공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경과 하노이를 이미 방문한데 이어 홍콩을 거쳐 마카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오사카 필리핀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