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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씨 비자금] 김우중회장 29시간만에 심야 귀가..검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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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소환대상인 3명의 대기업 총수가운데 대한전선 설원량회장이
    오전 9시54분께 가장 먼저 출두.설회장은 한마디만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여기 들어가서 들어봐야 안다"는 말만 남긴채 조사실로 직행.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은 약속된 시간보다 4분 빠른 오전 10시6분에
    대검청사 현관에 도착.

    동국제강 장상태회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출두.

    장회장과 현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

    이로써 이날까지 검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조사대상에 오른 기업인들은 모두
    33명을 기록, 30대그룹총수들의 소환은 사실상 마무리.

    금진호의원도 이날 오후 2시 2시5분께 다시 출두.

    지난 7일출두때보다 표정이 더 굳어졌으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이날 검찰에 소환된 동양그룹의 현회장은 고시 12회의 검사출신이어서
    눈길.

    현회장은 경기고를 나와 서울법대 4학년때 고시에 합격한 수재로 지난
    75년부터 2년간 부산지검검사로 재직한후 동양그룹창업주인 고 이양구회장의
    딸과 결혼한후 지난 89년 12월 동양그룹회장에 취임.

    현회장은 이날 오후 5시께 가장 먼저 귀가.

    <>.30대룹 총수들의 소혼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검찰은 노전대통령 사법
    처리에 대비, 상부에 보고할 보고서를 준비중.

    검찰의 내부 보고서는 그동안 대기업그룹총수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담은
    자료가 아니냐는 분석이 검찰주변에서 대두.

    이같은 내부보고서 작성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촛점이 외형상 중견기업
    은행 국영기업체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이 사건종결을 위한 "끝내기"수순
    이라는 관측도 검찰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안강민대검중수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영기업체및 은행장
    소환과 같은 브리핑에서 말하지 않은 내용을 기사화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
    며 최근 언론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표출.

    안중수부장은 발표만한뒤 통상30분 정도 진행하던 정례브리핑을 이례적으로
    10분만에 끝낸후 더이상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 국영기업체 대표와 은행장도 수사선상에 오르면
    수사한다는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보도했다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

    그는 이에앞서 각방송사와 신문에서 김옥숙씨가 곧 소환될 것이라는 기사를
    내보내자 "그런 계획없다"며 기사를 빼달라고 요구.

    <>.지난 11일 오후8시께 검찰에 출두한 노태우전대통령의 동생 재우씨가
    13일 오후2시51분께 44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

    이는 기업인 검찰조사시간중 동방유량의 신명수회장의 49시간50분 다음
    으로 가장 길게 조사받은 것.

    예상과는 달리 노씨는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청사 현관문을 나서면서
    웃는 표정을 짓기도.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3백억원 실명전환과 6공 당시 각종 특혜의혹에
    연루돼 관심을 모았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29여시간의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 10시35분께 귀가.

    김회장은 장시간 조사를 받은 탓인지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잠시 포토라인
    에서 포즈를 취한 뒤 "실명전환사실을 시인했느냐" "금진호의원과 대질신문
    을 했느냐" "노씨에게 얼마를 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다카디아 승용차편으로 급히 귀가.

    이에 앞서 장상태 동국제강회장도 8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후 9시
    50분께 귀가.

    < 윤성민 한은구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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