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통되는 2기 지하철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상일)은 2기 지하철시대
를 열었다는 의의와 함께 종전에 비해 역무 자동화와 장애인용 편의시설및
환승을 위한 주차시설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승차권자판기는 1기 지하철과 달리 동전을 먼저 넣고 선택버튼을
눌러야 하며 정액권은 5천원, 1만원, 2만원의 3종류로 1천원, 5천원,
1만원권 사용이 가능한 정액권판매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장애인 편의시설이 마련돼 왕십리역과 굽은다리역에는
엘리베이터와 휠체어리프트, 아차산역과 고덕역에는 엘리베이터, 상일동역
에는 휠체어리프트가 각각 설치됐다.

또 청각장애인을 위해 모든 역사에 점자유도블럭과 계단핸드레일 경고블럭
등이 설치됐으며 지체장애인을 위한 전용화장실과 공중전화기도 갖췄다.

장애인들이 지상의 역사입구에서 도착해 승차할때까지 이용방법을 점자로
설명하는 홍보물도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지하철 요금은 1구간 3백50원, 2구간 4백50원이며 오는 20일부터 구간별로
각각 50원씩 인상된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30분에서 자정까지이고 <>왕십리에서 강동까지는
출퇴근시 4분, 평시 5분간격 <>강동에서 상일동까지는 출퇴근시 8분, 평시
10분간격으로 하루 4백20회 운행된다.

시는 왕십리역 92대, 아차산역 2백7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
했고 96년 12월까지 1천5백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천호역에 건설할 예정이다.

또 왕십리 아차산 고덕역에 1백여대 안팎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보관소도 마련했다.

강동구간은 왕십리역에서 2호선 잠실 시청방면과 용산방면 국철을 갈아탈수
있으며 연말에 개통될 5호선 거여구간(강동~거여)은 강동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