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 전역과 경산시 일부지역에 오는 30일부터 LNG(액
화천연가스)가 공급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충남 논산에서 대구시를 연결하는 영남권 주배관공사
와 자체 정압기지 공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대구와 경산지역
의 19만6천여가구를 대상으로 LNG의 공급을 시작한다.

새로 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은 달성군을 포함한 대구시 전역과 대구도시가스
배관이 설치된 하양등 경산 일부 지역이다.
이를 위해 대구도시가스는 이번주 중 가스관에 대한 기밀실험을 마치고 20
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현재 대구시는 대구도시가스와 가스요금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데 LNG의
당 공급 가격은 서울 2백99원, 대전 3백25원(취사용 기준)인 점을 감안해 대
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가스 관계자는 "LNG교체에 대비해 LPG의 열량을 입방m당 1만5천로 조절
공급해온 만큼 별도의 시설교체 없이 LNG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스교체에 앞서 대구도시가스는 이달말 기존 공급되는 LPG의 정확한 사용
량과 시설안전도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LNG는 가격면에서 LPG 보다 20%정도 싸고 공기보다 가벼워 폭발사고의 위험
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구시는 당초 지난 6월부터 LNG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칠곡군 북삼면등
일부 가스관 통과지역 주민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계속 연기돼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