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대전에 외국의 유통업체와 교육기관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시장 개방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수도권지역
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해왔던 외국업체들이 대전지역 상권장악을 위해 대
전지역 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프랑스의 대규모 유통업체인 카르푸가 단독출자한 한국카르푸는 대전시 유
성구 봉명동에 본사를 설립, 1백28억5백만원의 자본금으로 대전지방법원에
법인등기까지 끝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토개공이 개발공급한 둔산지구내 193의1블럭 2천5백36
평을 1백17억원에 매입하고 현재 서울과 대전에서 준비작업을 하고있는데 오
는 96년초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네덜란드계 합작법인인 한국마크로도 둔산지구내 386블럭의 5천48평을
지난 6월 1백52억원에 매입하고 사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회원제창고형클럽과 하이퍼마켓등 가격파괴업종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어린이 영어전문학원인 영국의 키즈클럽은 둔산지구내 월평2동
258번지에 학원을 열고 지난달 26일 지역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명회를
갖고 이달초 개원, 본격적인 학원운영에 들어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외국유통업체들의 대전진출 전초전에 불
과하다"며 "앞으로 대전지역 상권장악을 위한 외국업체들의 진출이 거세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