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링크타입 기계식 프레스"와 다른 프레스간 제품을 자동으로
이송하는 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이들을 컴퓨터로 연결하는 "프레스라인 전
자동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정공 산기사업본부가 18개월말에 개발에 성공한 이 전자동 설비시스
템은 기존의 더블 액션타입 프레스보다 가격이 싸고 조작속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링크타입 기계식 프레스를 이용하고 있다.

링크타입 기계식 프레스는 종래의 편심기어구동방식에 링크 메커니즘을
적용해 수직운동의 속도를 빠르게 변형한 구조의 프레스다.

더블 액션 타입 프레스는 2중구조의 슬라이드를 가진 기종으로 성형의
깊이는 크게 할수 있으나 성형시간이 매우 길어 공정상의 지연을 유발시키
는 단점을 지닌 것으로 지적돼왔다.

현대정공이 이번에 개발한 프레스라인 전자동 설비시스템은 컴퓨터장치로
연결돼 제품의 자동이송을 비롯한 전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하도록 돼있다.

제어장치는 PC내장형으로 운전조건의 사전설정기능과 자기진단기능등을
갖추고 있어 소재의 가공에서 제품완성까지 전공정을 자동으로 처리할수
있다.

현대정공은 제품자동이송설비의 경우 일본등 외국제품보다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해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향상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프레스라인 전자동시스템을 일괄수주방식으로 국내에
서 시판하고 동남아등지의 개발국가들을 대상으로 이 제품을 수출할 방침
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